돌고 돌아 같은 자리.
어디를 걸어도 새로운 곳을 찾아도 올라가도 움직여도 모두 같은 장소
난 이대로 죽는 건가? 여긴 어디지?
같이 온 선배님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 가신 거지?
여기에 있는 건 왜 나 혼자지? 어둡다. 어두워. 너무나 어둡다.
들리는 건 바람소리. 살려줘. 이곳에서 죽고 싶지 않아.
하지만 주변에 보이는 건 나무밖에 없다. 도와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아무도, 아무도 없어요? 왜? 나 나 혼자 여기 있어야 해?
여기는 어디야?
걸으면 걷을 수록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살려줘. 살려주세요.
여기가 어디예요?
왜 아무도 없어요?
누가 제 길 좀 찾아주세요.
제발요...
스토리텔러 : 김현경
Copyright 2022. 김가량 김현경 최규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