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앞으로 수업 끝나면 곧장 집으로 와.
- 왜?
- 놀거면 집에서만 놀아.
- 갑자기 또 왜 그러는건데!!
- 너 왜 엄마한테 소리 질러! 내가 그렇게 가르쳤어?
- 엄마가 언제 날 가르쳤다고 난리야!
- 이게 진짜
철썩
어인이 벙벙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뺨이 붉게 물들더니, 이내 무언가 흐르기 시작했다.
따가워, 아파.
아아, 내 눈물이 섞인 피가 흐른다.
- 엄마, 지금 날 때린거야?
- 아, 아니..
- 날 때린거냐고. 엄마가 뭔데 날 때려. 엄마가 뭔데!!
나는 그 자리에서 곧장 아저씨에게 달려갔다.
아저씨, 나 엄청 아파요.
절 좀 구해주세요.
부디 이 악마로부터
저를 구원해주세요.
스토리텔러 : 김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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