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미술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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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요즘 수상해.

- 무슨 소리야?

- 어딜 그렇게 돌아다녀?

- 놀이터.

- 거짓말 치지 마. 놀이터에 없을 때도 있잖아.

- 내가 무슨 초딩이야? 맨날 놀이터에서만 놀게? 가끔은 친구 집에서도 놀아.


아저씨와 함께 하는 날이 늘어날수록, 엄마의 의심이 증폭되었다.

엄마는 매일 어딜 그렇게 쏘아다니냐며 꼬치꼬치 캐물었고, 그럴때마다 나는 꼬박꼬박 대답했다.


언제는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더니, 이번에는 왜 이렇게 계속 캐묻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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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김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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