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학교로 가는 길에 아저씨와 마주쳤다.
- 안녕, 학교 가니?
- 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렴.
아저씨는 나를 볼때마다 상냥하게 인사하고, 작지만 맛있는 것들을 자주 주셨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 끝까지 들어주셨고
놀이터에서 놀고 싶으면 데려다주셨다.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아저씨.
나는 그런 아저씨가 너무 좋다.
솔직히 아저씨가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어.
우리 아빠도 이랬으니까. 아저씨도 우리 아빠가 될 수 있어.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시는 아저씨.
나는 그런 아저씨와 살고 싶어.
동화 속 공주님처럼
행복하게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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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김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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